책리뷰
[책 리뷰]아버지의 해방일지, 진정한 블랙코미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아버지의 해방 일지이다. 나의 아버지는 빨치산이다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받고 출간 직후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소설은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장례식장에서 벌어지는 3일간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빨치산는 1945년 해방 직후부터 1955년까지 활동했던 공산주의 비정규군을 지칭하는데요. 이 책의 저자이자 소설 속 화자인 나의 아버지는 전직 빨치산이었습니다. 전직 빨치산이었던 내 아버지 고상옥 씨는 20년 가까운 감옥살이를 마친 뒤 자본주의 중심인 서울로 향하지 않고 버스도 다니지 않는 심지어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고향에 터를 잡았다. 지리산에서 활동하다가 검거돼서 감옥에 갔던 빨치산 아버지. 하지만 소설은 아버지가 왜 평생을 사회주의자로 살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