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1. 28.

    by. 소소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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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함께 얘기할 책 인생은 소설이다라는 책인데요.

    매력 있는 작품이지만 실망감도 드는 작품


    기욤 뮈소의 팬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이번 작품은 다른 작품과는 달리 실망감이 드는 작품인데 기욤 뮈소의 작가가 새로운 시도를 한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작품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욤 뮈소 신비주의 베스트셀러 소설 작가 플로라 코노이는 집안에서 자신의 딸 캐리와 숨바꼭질을 하다가 캐리가 사라져 버립니다. 어디로 갔을까 열심히 찾아보던 플로라는 자신의 중요한 비밀을 알게 되는데요. 그건 바로 플로라가 소설 속 소설의 주인공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대담하게 이 큰 소설의 주인공인 작가 로맹에게 정면 대결을 요청을 하는데요. 큰 소설의 주인공 로맹은 이혼과 함께 아내에게 아들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입니다. 플로라의 이야기와 로맹의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진행이 되는데 소설과 픽션 사이의 오묘한 경계를 넘나드는 이 기묘한 분위기의 소설은 역시나 반전이 있는 결말을 향해 나갑니다. 기욤 뮈소의 소설 다운 요소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뉴욕과 파리가 나온다는 것 그리고 이원적인 구성에서 하나의 스토리 결말로 향해 나간다는 거죠. 예를 들면 이전 작품들에서도 한 인물의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나온다거나 두 장소에서 같은 사건을 동시에 수사를 해 나간다거나 이런 식으로 하나로 합쳐지는 구성이 굉장히 많았어요.

    마치 다른 사람의 작품인 느낌


    베스트셀러 작가가 주인공입니다. 딱히 곤란을 겪고 있는 캐릭터와 많이 등장하지 않는 편이죠. 기욤 뮈소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잘 쓰는 걸로 유명하죠.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현실과 픽션을 왔다. 갔다 한다는 그런 설정에서 주는 신비로움이 저는 조금 자위적인 느낌 그리고 진행이 되어 가면서 조금 질리고 좀 기다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전이 너무나 매력이 있다면 이 모든 긴 과정을 다 따라가 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반전이 굉장히 실망적이었어요. 그 반전에서 실망했던 작품 중에 아가씨와 밤이 있는데 그 작품에서는 굳이 이렇게까지 크로스 크로스 크로스 불륜을 넣었어야 했냐라는 인상을 받았었데 이 소설에서는 이 작가의 명성에 비해서는 반전이 너무 진부하고 올드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에는 감성적이고 정교한 sf나 정말 세련된 판타지 아니면 기술의 발전에 근거한 그런 정말 신박한 반전이 있는 소설들도 충분히 찾아볼 수가 있는데 이 정도 명성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데 반전의 소재가 고작 이거야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인 아쉬움인데 이 작가만의 어떤 문장의 깊이와 매력은 없다라는 느낌입니다. 어떤 말이냐면 이 책 안에서 나오는 좋은 문장들은 거의 다 다른 작가들의 좋은 말 왜 아시죠 문장 수집해서 넣는 것처럼 좋은 문장과 좋은 개념과 이런 것들이 들어가 있는데 다 남의 리뷰를 거쳐서 나온 문장들밖에 없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미래가 아닌 과거가 보이는 책


    저는 좀 이 정도로 흡입력이 좋은 작가라고 느껴지는 게 더글라스 캐네디가 있는데 더글라스 캐네디는 분명히 어디서 가져온 문장이 아니라 자기만의 경험과 자기만의 문장으로 자기만의 깊이라든가 인생의 교훈이라든가 이런 걸 좀 주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귀여운 무소도 초반에는 그런 식으로 인생 교훈도 좀 주고 뭔가 문장도 괜찮아 보이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이 소설에서는 유독 남의 것으로 가져와서 구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꽂히는 문장이 없었어요. 모든 소설이 교훈과 감동과 인류의 발전을 위한 무엇을 담을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나 기호 미소는 그냥 흥미진진함을 주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많은 사람들을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서 인류의 발전에 뭔가 기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운 미소에 초기에 좋아했던 이유가 그 재미있었고 일단 단순 재미 이상의 플러스알파 적절한 판타지 이런 요소들이 있었는데 이 소설에서는 이 시대에 발전하고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작가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올드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저 개인적인 인상이니까 직접 읽어보시고 내 취향에는 재밌는데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 그냥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1만 5천 원을 주고 신자일 때 사보시는 것보다 중고로 구매하시거나 나중에 도서관에서 찾아 읽으셔도 그게 더 가성비가 좋겠다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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