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고 온 책은 김웅 검사님이 쓴 검사 내전입니다. 그럼 검사 내전 리뷰 시작해보도록 할게요
자신의 검사시절의 이야기들
검사 내전은 수필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회 과학 책입니다. 작가 자신이 검사이기 때문에 자신이 검사 생활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들 그리고 법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기 때문에 수필이면서 동시에 사회 과학 책이에요.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사기 공화국 풍경 두 번째는 사람들 이야기들 세 번째는 검사의 사생활 네 번째는 법의 본질입니다. 이번 책 리뷰 영상에서는 파트별로 묶어서 설명을 해보려고 해요. 파트 1과 파트 2에는 저자가 검사 생활을 하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모아놓았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해 주면서 그때 자신이 들었던 생각 그때 자신이 했던 말들을 써놓았는데요. 그 부분에서 이 김웅 검사는 재치가 넘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37쪽에 나와 있는 내용인데 이 에피소드를 아주 간략하게 설명을 해드리자면 어떤 사기꾼이 있었어요. 이 장 씨의 변호사가 찾아와서 우리 의뢰인이 너무 힘들어한다 자살 기도까지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근데 그게 어떤 과정이었냐면 농약을 마시는데 그 농약이 엄청 희석이 된 농약이었고 마시기 전에 119에 손수 전화를 해서 제가 농약을 마실 겁니다라고 말을 하고 친절하게 문까지 열어놓고 희석된 농약을 마신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김웅 검사가 이야기를 한 부분이 그 변호인에게 장 씨가 마신 농약보다는 9시 뉴스가 건강에 더 안 좋을 것 같다고도 했다. 이런 식으로 그 변호사에게 말을 했거든요. 이 부분을 딱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위트가 넘치는 검사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 제가 여러 가지 메모를 하고 그 메모에 대한 제 생각을 쓰면서 이 책을 읽었는데 그 메모의 상당 부분이 이 파트 1 파트 2에 집중되어 있어요.
진짜 법이란 무엇인가?
69쪽에 재판정에 나가 보면 피해자의 반신불수보다 피고인의 치질이 더 중병 취급을 받는다 피해자도 헌법상 기본권이 보장된 우리나라 국민이지만 실제로는 2등 국민이다.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우리가 어떤 굉장히 분노를 일으키게 만드는 사건을 접했을 때 너무 피해자는 생각도 안 하고 형량을 터무니없이 적게 준다. 혹은 너무 피고인의 입장만 다 옹호해 준다 이런 댓글이나 이런 의견들을 많이 보잖아요. 검사가 이렇게 느낄 정도면 얼마나 우호적인 법 제도인가 이것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파트 2에서 박 여사 에피소드가 나오는데요. 거기서 박 여사와 계장님 사무장님이 이제 다투는 언쟁을 하는 부분이 소개가 되는데 그것에서 박 여사의 말을 빌어서 진짜 법이 이런 게 아닐까 어 그러게 법이 왜 이럴까 그러게 도박을 우리가 왜 하지 말라고 하고 법적으로 규제를 하는 걸까 하는 식의 김웅 검사님의 재치 있으면서도 본질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는 그런 부분들이 파트 2 박 여사 에피소드에 나오는데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문 검사가 단순히 검사의 생활은 이런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는 것과 달라요 이것을 넘어서서 본질적으로 우리에게 한번 법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해주고 조금 우리가 법하면 머나먼 얘기 같고 뭔가 우리 생활에서 지키고는 있지만 그렇게 깨닫지는 못하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물론 교통신호를 지킨다거나 음주운전을 하면 안 된다거나 하는 거는 법이긴 하지만 약간 기본적인 상식 같은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법은 법 몇 조 몇 항에 의거하여 뭐 어쩌고 저쩌고 하는 그런 법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거리감을 느끼고 생소하게 생각을 할 수가 있는데 이 박 여사 에피소드를 통해서 그래요 법이 왜 이런 걸까요. 법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요. 이것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게 하기 때문에 때문에 저는 파트 2가 조금 더 좋았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
이전의 파트에서는 피고인과 관련된 경험이었다면 지금의 파트3에서는 진짜 검사의 경험을 써놨습니다. 예를 들어서 회식 자리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라든지 야유회를 갔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검사 조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해 놨는데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검사님과 내가 조금 닮은 부분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제가 이 책을 읽었을 때 느낀 김웅 검사는 해야 할 말은 꼭 하고 그런 거 있잖아요. 아부성 발언은 하지 않고 올곧은 우리가 생각하는 검사는 이런 이런 상황에서 논리적이고 누가 봐도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야 돼 그런 행동을 해야 돼 하는 그런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장검사 앞에서도 꿀리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다 이야기를 하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에서는 저를 많이 대입을 해봤어요. 저는 한국식 조직 사회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 이유가 흔히 한국의 기업이라고 하면은 회식 빠지면 안 되고 야근은 기본 중에 기본이고 윗사람이 먼저 퇴근하지 않으면 부하 직원들은 좀 퇴근할 때 눈치를 보잖아요. 그런데 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계약서 상에 있는 조항들은 지켜져야 한다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만약 계약서에 월 1회 회식 참여를 해야 합니다라고 써져 있으면 아무 불만 없이 회식을 가게 그런 조항이 전혀 없는데 회식합시다라고 한다거나 회식해야 되라고 한다면 저는 저는 계약서상에 없으니까 저는 제 개인용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해야 하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9시부터 6시까지 일을 해야 한다라고 계약서상에 명시가 되어 있으면 6시 1분이 되는 순간 나는 이미 짐을 챙겨서 회사를 나가고 있어야 한다 이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한국식 조직 사회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어떤 특정 기업에 취직을 할 생각을 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는 그것이 아무래도 이것과 연결이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제 마인드가 전달이 잘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파트 3은 내가 다니는 직장이랑 진짜 비슷하구나 아니면 김웅 검사랑 참 많이 맞는 것 같아 아니면 이 검사 그래도 조금 같지 않을까 하는 식의 여러 가지의 자기 의견을 내세울 수 있어서 이 파트 3은 직업 인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파트 4는 어려웠습니다. 법적인 용어가 막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지만 뭔가 그런 거 있잖아요. 괜히 법하면 어려운 것 같고 막 아니하지 아니한 것을 아니하였습니다 하는 그런 흔한 법조문이 떠오르면서 굉장히 친절하게 설명을 하려고 시도를 하신 건 느꼈는데 뭔가 초등학생에게 고등학교 1 2학년 수준으로 설명을 해 주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어서 물론 이 파트에서도 재치 있는 모습이 나오기는 하지만 조금 어려웠습니다. 법에 대해서 한 차원 높은 조금 더 구체적인 개념을 갖고 있는 분이시라면 지식을 갖고 계신 분이시라면 파트 4도 재미있게 읽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저에게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마지막 파트 4를 딱 펼치시고 어려운데 하시면 파트 4는 안 읽으셔도 될 것 같아요.